145㎡ (44py) 넓디넓다란 공간으로 타인의 대화에 간섭받지 않을 수 있는 공간.
오롯이 나를 위해 집중할 수 있는 공간 카페라켓.

직각과 사각, 직선, 단조로움, 조용한, 과하지 않음을 강조하는 클라이언트의 성향을 현장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웅장한 평수만큼 웅장한 ALC(경량기포조각) 작업으로 7000mm 초대형 카운터바를 제작했다.
사람의 손이 만들어내는 무수한 작업물 중 무엇하나 귀중하지 않은것이 없다.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된 만큼, 결과는 그 감동이 더해졌다.
은은한 햇살이 ALC조각에 비추어낼때 느낄수있는 '시선의 고요'와 '적막의 시간'은 사색을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이 마냥 좋다.

그렇게 이 현장의 주요 포인트는 햇살이었다.
햇살이 벽에 비추어지는 그림자가 경관을 이루듯 자연과 하나되기에 좋았다.
바로 맞은편에 있는 주유소는 어느순간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을만큼 멋진 그림자와 자연의 컬래보레이션이 환상적이었다. 오후 3-4시에 들어오는 햇살은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낸다.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로 혼자만의 시간을 소비하기 좋은 공간.
꼭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나만의 시간을 영유하기 좋은 공간.
클라이언트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며 100번의 시안 수정을 하기 잘했다고 느껴지는 현장.

탐미주의의 인테리어 설계, 기획, 디자인, 시공부터 카페에 투입되는 모든 집기와 자잘한 커트러리, 인테리어 소품 스타일링까지. 그야말로 1 to 100까지 디렉팅된 현장으로 탐미주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